행복의 증거2008. 11. 29. 23:34


페이퍼에 보낸 사연이 실려버렸다.  엽서는 보냈던 적 있었는데 그때는 꽝!!
이번엔 그냥, 나 떠나요 라고 알리고 싶었고, 작은 결심들을 어딘가 남겨 놓는게 좋겠다 싶어서 보내봤다. 삐뚤빼뚤 엉망진창인 나의 글씨로..

좋아하는 칩앤델 편지지에 평소 내가 하던 편지쓰기 방식 그대로, 그저 하고픈말만 잔뜩 써서.. 결국 막판엔 이거 뭐 페이퍼에 나올 수나 있겠어;; 싶어서.. 보내기전에 스캔이라도 해놔야지 했었는데.. 글씨가 너무 엉망진창이라서;; 그것도 부끄러워서 그냥 휘릭 보내버렸는데..
이렇게 나와주면 나 참치님 사랑할 수 밖에 없잖아 흑..

어제 반디앤루니스에 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페이퍼를 펼쳤더니,, 이렇게나 떡하니 내글이 있잖아.. ㅠㅠ 나 너무 좋아서 얼른 주언니에게 전화해서 자랑자랑 아하하하하하;;
그치만 자랑할 사람이 언니밖에 없었는걸.. 흠흠..
그리곤 만난 친구에게도 펼쳐서 보여주고 오늘은 엄마님께도 보여드렸다. 훗

첫 포스팅을 이렇게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꺅!!

이렇게 페이퍼에 글이 실리게되면 그달의 페이퍼 한권을 보내준다고,,
난 사야할까 말까를 잠시 고민하다가.. 선물로 받는 페이퍼는 집에서 보관용으로 놓고(집에 백권이상의 페이퍼가 있음;; 오타쿠;;;;;) 내가 산건 보다가 일본 갈 때 가져가야지 싶어서 낼름 계산. 그곳에서 지치고 힘들땐 이 페이퍼를 펼쳐보며 힘내야지. 힘낼 수 있을 것만 같아!!

d-11 아직 짐목록 정리도 제대로 안해놨고;; 환전, 어학교 등록금도 내지않았고;; 하나도 해놓은게 없다. 그저 지인들과 송별회를 빙자해서 먹고 마시고 떠들기 바쁜 요즘이다.
전혀 실감이 나지않고, 과연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싶고 뭐 그렇다.


두구두구두구두구 갑자기 마구 떨린다.

Posted by 알옴